영화 플랜 75 정보 - 당신의 죽음을 국가가 지원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플랜 75'라는 제목의 SF 일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25년 초고령 사회가 된 일본에 75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죽음을 권유하는 정부의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령화 문제와 노인 혐오가 심각해진 사회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인물들의 운명을 따라가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제가 영화 '플랜 75'를 보고 느낀 점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영화 '플랜 75'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까요?

 

영화 플랜 75

 

영화 '플랜 75' 감독은 하야카와 치에로이고, 이 작품이 장편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하야카와 감독은 2016년 일본에서 발생한 사사미하라 장애인 살인 사건이 영화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 전후 최악의 흉기 살인으로, 20대 남성이 장애인 시설에 침입해 19명을 살해하고 27명을 부상시킨 사건입니다. 범인은 장애인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사회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야카와 감독은 이런 혐오와 무관심이 지속된다면 언제든 끔찍한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플랜 75'는 하야카와 감독의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10년'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의 미래를 상상한 5개의 단편영화로 구성되어 있고, 하야카와 감독의 단편영화 중 가장 충격적이고 문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황금카메라상 특별 언급을 받았고,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어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배우 소지섭과 그가 이끄는 51k가 수입하여 2024년 2월 7일에 국내 개봉됩니다. 

 

 

영화 '플랜 75'의 주인공은 78세의 노인 미치(바이쇼 치에코)입니다. 미치는 호텔에서 청소 일을 하다가 명예퇴직을 당하고, 돈도 없고 가족도 없는 외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일본 정부가 시행하는 '플랜 75'라는 정책에 신청하게 됩니다.

 

이 정책은 75세 이상의 국민이 죽음을 선택할 경우, 정부가 준비금 10만 엔과 개인별 상담, 장례 절차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정부는 이 정책을 자유이 선택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고령화 문제와 노인 복지를 위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플랜 75 정보

 

영화 '플랜 75'는 주인공 미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플랜 75'를 집행하는 공무원 히로무(이소무라 하야토), 미치와 상담하는 콜센터 직원 요코(카와이 유미), 미치의 유품을 처리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 마리아(스테파니 아리안)의 시선도 함께 보여줍니다.

 

이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플랜 75'에 관여하게 되면서, 죽음과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들의 감정적인 교류와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관객에게도 죽음을 권유하는 국가의 비인간성과 기만성을 드러냅니다. 

 

 

영화 '플랜 75'는 사실적이고 세밀한 연출로 초고령 사회의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영화에는 정확한 연도가 나오지 않지만, 2025년을 떠올리게 됩니다. 2025년에는 일본 국민 5명 중 1명이 7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배경으로, 죽음을 권유하는 공무원들의 친절함, 죽음을 선택한 노인들이 만족함, 죽음을 시행하는 콜센터의 전문성 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죽음을 권유하는 국가의 가면일 뿐이고, 실제로는 노인들을 인간으로 존중하지 안호, 사회의 장애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영화 '플랜 75'는 또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것의 기만성도 폭로합니다.'플랜 75'는 자발적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고는 있지만, 그녀가 '플랜 75'에 신청한 것은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냉혹한 사회 현실에 내몰린 결과입니다. 미치는 일을 할 수 있는 몸도 의지도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고, 돈도 없고, 가족도 없습니다.

 

그녀는 살아갈 이유도 희망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떠밀리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런 미치의 삶을 깊은 슬픔과 연민으로 그려내면서, 죽음을 권유하는 국가의 잔혹함과 무관심함을 고발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설정이 너무 현실적이고, 노인들의 죽음이 너무 잔인하고, 사회의 무관심이 너무 냉정했습니다. 영화의 메시지도 강력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와 생산성을 우선시하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경고였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플랜 75'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영화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