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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nd dramas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미스터리 감성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곳

by Edmund 2023. 2. 16.

평소 넷플릭스 영화를 즐겨서 보고 있다.

 

주말에 영화 한 편을 고르던 중 인기 Top 10에 올라와 있는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특이한 제목을 발견했다.

 

궁금한 마음에 검색 결과 이 영화의 원작은 델리아 오언스가 지은 소설 'Where the Crawdads Sing'이고 미국에서는 2018년에 발간되었고, 뉴욕타임스에서 181주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이었다.

 

2019년 출판사에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제목으로 출판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22년 미국 드라마 영화로 개봉.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배우가 펼치는 끝까지 추측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감성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소개합니다.

 

 

가재가 노래하는곳

 

개봉 : 2022.11.02.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5분  
배급 : 소니픽처스코리아

 

 

 

 

등장인물 및 출연진



데이지 에드가 존스 - 카야 역
가족과 마을에 버림받고 자연을 벗 삼아 혼자 살며 습지 소녀라고 불리는 여성이다.

테일러 존 스미스 - 테이트 워커 역
카야가 10대가 되었을 때, 카야의 마음을 두드린 청년.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준다.

해리스 디킨슨 - 체이스 앤드류스 역
테이트가 떠난 뒤, 카야를 찾아온 청년. 그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것이 이야기의 발단이다.

데이비드 스트라탄 - 톰 밀턴 역
변호사이자 몇 없는 카야를 습지소녀가 아닌 풀네임을 알며, 남들과 똑같이 친절하게 대해준 인물이다.

스털링 메이서 주니어 - 점핑 역
카야가 사는 마을의 가게 주인. 그의 부인과 함께 마을에서 유이하게 카야를 친구로 대한다.

로건 맥레이 - 조디 클락 역
카야의 바로 위 오빠이며, 테이트와도 어린 시절 친구.

빌 켈리 - 잭슨(보안관) 역
체이스의 죽음을 확인 후 그 근처에 사는 습지 소녀를 유력 용의자로 생각하여 체포하여 온 인물.

안나 오라일리 - 엄마 역
카야 아빠의 주폭을 견딜 수 없어 도망친 후 법적으로 데려오기 위해 재판비를 모으던 중 백혈병이 발병해 사망한다.

가렛 딜라헌트 - 아빠 역
참전용사이자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인지 남을 믿지 않고 술에 절어 사는 인물.

 

 

 

줄거리



1969년 노스캐롤라이나의 바클리 코브 습지에서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고인은 체이스 앤드루스라는 이름의 20대 남성으로 높은 망루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붉은 양털 때문에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카야라는 소녀를 의심하고 있다.

 

카야의 집에는 빨간 털모자가 있었다.

 

카야는 결국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손에 잡히고 체이스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카야는 자신을 변호할 국선변호사 톰 밀턴과 동행하게 된다.

 

 


습지는 많은 슬픔을 가지고 있다.

 

육지와 물을 연결하는 습지는 바다나 강처럼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고 1년 중 일정 기간 이상 물에 잠기거나 젖는다.

 

카야의 삶은 그랬다.

 

화목할 수도 있는 가정이었지만 카야의 가족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릴 때 뿔뿔이 흩어졌다.

 

처음에는 엄마가 집을 나갔고, 그 후에는 언니들과 오빠도 집을 나갔다. 카야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단둘이 남겨진다.

 

그러나 얼마 후 집을 나간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화가 난 아버지마저 사라졌고, 결국 어린 카야는 혼자 늪에 버려지게 된다.

 

 


그래도 습지는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고사리 손으로 홍합을 캐어 마을 잡화점에 팔아 생계를 꾸렸고 또래 아이들의 편견과 냉담함으로 학교에 갈 수는 없었지만 카야는 습지의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해서 카야는 예쁜 소녀로 성장했다. 그렇게 소녀가 된 카야는 이런 독백을 한다. 습지는 늪이 아니다.

 

습지는 빛의 공간이다. 풀은 물속에서 자라고, 물은 하늘로 흐른다. 하지만 습지 곳곳에 진짜 늪이 있다.

 

늪에 버려져 혼자 사는 예쁜 소녀에게 또래의 남자가 다가갔고, 테이트는 집을 떠난 동생 조디의 친구였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카야를 지키려 했던 테이트도 혼자 늪에서 놀곤 했으며, 한때는 늪에서 길을 잃은 카야를 구출하기도 했다.

 

어린 카야는 혼자 버려진 후 느낀 슬픔 이외의 감정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어렸을 때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신나고 행복했지만 어른이 되자 달라졌다.

 

이제는 새로운 것이 없는 가운데 마음은 점차 동력을 잃고 슬픔이 나날이 쌓인다.

 

햇빛이 비치는 시트, 세면대 칫솔, 휴대폰 이력, 혼자 걷는 거리. 그것이 생명체가 습지로 변하는 방법이다.

 

 


다만 바다나 강 이외의 습지는 건조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과 같은 사랑이 습지에 닿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

 

카야에게 테이트는 그런 존재였다. 카야는 테이트 때문에 처음으로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테이트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카야를 떠나야 했고, 다시 슬퍼할 수밖에 없었던 카야는 습지의 특성상 이렇게 위안을 받는다.

 

그러나 습지는 카야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조차 가르쳐주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상처를 잊고 싶은 마음에 기댄 것뿐이지만 체이스는 나쁜 놈이었다.

 

그 죽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편견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습지(자연)만이 그런 것이다.

 

어른이 되어 죽을 만큼 고통을 받는다면 그 순간의 옳고 그름은 아무것도 아니다.

 

 

 

 

 

결말

 

 


영화를 통해 카야가 진범인지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카야가 살았던 습지는 살인사건 하나에만 집중하고 보면 모든 생명이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한마디로 진실과 거짓은 가는 선이다. 진실은 가재가 멀리 노래하는 깊은 곳으로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자연은 카야를 끌어안고,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