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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and dramas

영화 해바라기 출연진 명대사 후기 정보

by Edmund 2023. 2. 13.

그동안 수많은 범죄액션 장르의 영화들은 있었지만 이토록 한 인물의 인생을 깊게 다룬 영화는 없었다. 

 

그만큼 주인공 오태식 역을 맡은 배우 김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시나리오 작업 시 오랜 기간 동안 김래원만 염두에 두고 썼다고 한다. 

 

또한 감독도 이를 인정하듯 촬영 현장에서도 오직 김래원에게만 집중했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진정한 메서드 연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완벽했던 영화 해바라기였다.

내가 본 해바라기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었다.

 

가족애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먼저 어머니 김해숙 씨의 연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녀 특유의 따뜻한 모성애 가득한 감정선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조연진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허이재, 김정태, 김병옥, 한정수, 박성웅, 박은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결말 부였는데 조금 더 여운을 남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 개봉 : 2006.11.23.
2. 등급 : 15세 관람가
3. 장르 : 액션, 드라마
4. 국가 : 대한민국
5. 러닝타임 : 116분
6. 배급 : ㈜쇼박스

 

 

 

 

해바라기
해바라기

 

 

 

 

 

1. 등장인물

 

오태식 역 - 김래원

본작의 주인공. 정황상 고아 또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인물

 

양덕자 역 - 김해숙

태식이 죽인 최도 필의 어머니. 그런데도 양자로 받아주는 걸 보면, 진정한 대인배.

 

최희주 역 - 허이재

양덕자의 딸

 

조판수 역 - 김병옥

부패 시의원이자 포주로 본 작의 최종보스.

 

김양기 역 - 김정태

태식의 똘마니 1. 조판수의 밑으로 들어갔다.

 

이창무 역 - 한정수

태식의 똘마니 2. 조판수의 밑으로 들어갔다.

 

김병진 역 - 지대한

조판수를 끌고 와서 마을을 점거하려는 악역.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살아남는다.

 

최민석 역 - 박성웅

조판수와 결탁해 오태식을 잡을 건더기를 찾고 있는 부패 경찰 2인조 중 하나.

 

 

 

 

2. 줄거리 

 

지방 소도시 광견으로 이름을 날린 오태식(김래원)은 지역 조폭들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강대함과 영리함이 가득한 깡패다.

 

그러다가 조폭과 싸우다가 우발적으로 1명을 칼로 죽이게 되고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런 그를 면회 온 것은 태식이 죽인 남자의 어머니 양덕자(김혜숙)다.

 

엄마에게 감화된 태식은 교도소에서 개과천선하기로 결심, 술 마시지 않기, 싸우지 않기, 울지 않기 등 사소한 목표를 수첩에 적고 출소 후 지킬 것을 다짐한다.

 

시간이 흘러 태식은 출소하여 마을로 돌아온다.

 

앞서 언급한 어머니가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해바라기'라는 상호의 가게이다.

태식이 수감되어 부재중인 틈을 타 마을을 점령하려던 병진(지대한)은 사창가의 포주였던 조판수(김병옥)와 함께 마을을 접수한다.

 

태식을 따랐던 양기(김정태)와 찬무(한정수)는 태식이 수감되기 전까지 함께 사귀던 마을 양기였지만 조판수 밑에 들어가 나름대로 평화를 즐기며 살고 있었다.

 

태식의 출소 이후 마을은 다시 긴장감에 휩싸인다.

지역 깡패들의 보스 격인 시의원 조판수가 일대를 재개발하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어머니 양덕자가 식당을 하고 있고 모녀 집에 태식이 객식구로 들어서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살겠다는 태식의 생각과는 달리 태식의 주변은 그의 힘을 두려워하여 그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태식에게 말을 걸지 못할 정도로 친타였던 민석(박성운)은 경찰이 돼 돌아온 듯한 태식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조판수는 나름대로 양기와 참무를 이용해 폭력과 협박을 한다.

 

하지만 병진만이 태식을 안타까워하며 조판수를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급기야 해바라기 식당을 부수며 태식을 돌보던 모녀에게까지 위협을 가하고, 태식이 일하는 카센터를 습격해 태식을 집단 폭행하고 사장의 팔까지 부러뜨린다.

 

다음날 양덕자는 조판수를 찾아가 조판수가 사주한 내용이 담긴 아들의 일기장을 증거로 보여주며, 이날 일기장이 세상에 나오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쉽게 하기 어렵다며 우리를 내버려 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병진은 몰래 태식에게 가족이 위험하다고 알린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희주(허이재)를 상철(박철호)이 오토바이를 타고 벽돌로 때려 얼굴을 크게 다친다.

 

결국 덕자는 식당을 포기하고 태식은 조판수를 찾아 떠나겠다고 말하지만, 조판수의 협박에 자신의 한쪽 팔뚝 힘줄까지 잘라 이 세상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양덕자는 조판수에게 아들 일기장을 들고 위협한 것을 빌미로 양기에게 교살당한 뒤 서류에 강제로 지장이 생겨 증거품인 일기장은 빼앗긴다.

이에 태식은 그간의 다짐을 깨고 술을 마시고 조판수의 소굴로 곧장 쳐들어간다.

 

마침 조판수는 자신이 지은 오라클이라는 나이트클럽에서 축하파티를 하고 있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자, 찬무는 "어떤 애가 재수 없게 울어서 지랄하냐"라고 분노했고, 이에 태식의 모습을 드러낸다.

 

나다, 이 씹새끼야. 내가⋯ 내가 10년 동안 울면서 후회하고 다짐했는데⋯ 너네 꼭 그랬어야 되냐? 너네 그러면 안 됐어⋯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씨발새끼들아.

 

태식이 울분을 토하자 양기는 이모 때문에 슬픈 건 알지만 여기서 이러지 말고 나가라고 하지만 태식이 "내가 더 슬프게 해 줄게."라며 양기가 쏟았던 귀걸이를 던지자 그제야 양기는 태식을 알아챘음을 깨닫는다.

 

희주를 기습한 아이를 발견한 후

 

병진이 형, 형은 나가⋯ 나가, 뒤지기 싫으면.

 

그 와중에 태식과 어깨가 맞닿을 때 즈음 병진은 "⋯고맙다"라고 말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간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더라, 알아들었냐? 지금부터 내가 벌을 줄 테니까... 달게 받아라."

 

태식은 판사 조직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을 가한다.

조판수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단념하고 태식을 미리 처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태식에게 "쓰레기는 쓰레기다."라고 말한 뒤 그대로 맞아 죽는다.

 

이후 태식은 불타는 오라클 한가운데 주저앉는다.

가만히 앉아 있던 태식은 잠시 후 조판수의 시체를 끌고 밖으로 걸어 나오지만, 밖에는 경찰이 대기하고 있고, 제정신이 아닌 태식은 경찰의 멈추라는 말을 무시하고 걷다가 성진의 총에 맞아 죽는다.

희주가 얼굴에 흉터를 입은 모습으로 강의 중인 강의실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대학 조교인 희주에게 교수가 희주가 쓴 논문이 좋다고 소문난다고 칭찬한다.

 

밖으로 나와 벤치에 앉은 희주는 메모장을 연다. 거기에는 희주와 그녀의 어머니와 태식이 해바라기 식당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 있었다.

희주가 메모장을 넘기자 태식이 했던 것처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적혀 있는데, 그중 졸업 논문을 통과하기 위해 X자를 뽑아 체크 표시를 한다.

 

그리고 희주는 태식과 친구이자 섬신이 있던 수학 선생님(박은혜)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석양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3. 평가 및 흥행 정보

 

 

 

영화평론가들은 대체로 냉랭한 반응이지만 일반 관객에게는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다.

 

사실 평론가 입장에서 보면 특별히 호평받을 만한 곳이 없는 영화이긴 하다.

 

스토리텔링에서 개연성이 결여된 부분이 종종 보여 카메라 예술로서 독창적인 면모를 찾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기존 걸작의 클리셰를 제대로 조합하기에는 기본 플롯이 너무 단순하다.

 

액션 역시 명확하게 가점을 줄 수 있는 곳이 없다.

 

이 영화와 같은 장르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영웅본색처럼 긴장을 주고 풀어지는 부분이 절묘하게 배치돼 있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평범한 영화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많은 관객은 재미있다고 평가한다.

 

영화가 시종일관 숨 가쁘게 전개되고 마지막 15분에 원초적인 복수의 완성으로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기 때문에 그 기억이 강하게 남아 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매년 나오는 망작을 고려하면 "이 정도라도 보여주는 게 어디냐?" 정도로 호평하는 이들도 있어 킬링타임용 영화로도 나쁘지 않다.

 

애초 관객들은 평론가처럼 독창성이나 플롯의 치밀함, 시각예술로서 영화의 완성도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어느 정도 좋으면 좋은 영화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평론가와 관객 관점의 괴리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개봉 당시 150만에 그친 영화지만 마지막 15분 전개와 대사가 워낙 유명해 아직도 찾아보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