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터>는 범죄오락액션 영화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영민한 사기꾼은 계속해서 법망을 피해 다니고 이를 추격하는 정의는 벽에 막혀 좌절하다가 마침내 더욱 교묘한 작전으로 올가미를 던진다.
영화 ‘마스터’ 만의 재미와 매력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기 충분하다.
1. 개봉 : 2016.12.21.
2. 등급 : 15세 관람가
3. 장르 : 액션, 범죄
4. 국가 : 대한민국
5. 러닝타임 : 143분
6. 배급 : CJ ENM
1. 등장인물 & 출연진
♣ 진회장 역 - 이병헌 ( 사기? 그게 조 단위가 됐을 때는 뭐라고 부를 거 같아? )
희대의 사기범. 단정한 옷차림과 진중한 말투로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는 화려한 언변의 소유자이며, 때론 경박한 사기꾼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배신자들을 처단할 땐 냉혹함을 뿜어내는 인물.
♣ 김재명 역 - 강동원 ( 이번 사건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썩어버린 머리 잘라낸다 )
정의감 넘치는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분해 지적인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 회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에게 대리만족과 통쾌함도 선사한다.
♣ 박장군 역 - 김우빈 ( 돈 모아서, 돈 벌어다가, 돈 나눠주는 게 죕니까? )
극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주요 인물이며, 시종일관 뻔뻔하고 능청스럽다가 웃기고 울리고 온갖 감정 연기를 쏟아붓는 활력 넘치는 캐릭터다. 그러나 선과 악의 경계에 놓인 인물의 전형적인 모습이기에 새로움이 반감된다.
♣ 신젬마 역 - 엄지원 ( 우리 아무나 수사하는 팀 아니다 )
지능범죄수사대 경위이며 김재명 수사 파트너이다.
♣ 황명준 역 - 오달수 ( 역시 선수네. 잘 감으니까 감겨 드려야지 )
한국에서 진 회장을 도와주는 검사출신 엘리트 언더커버 변호사다.
♣ 김엄마 역 - 진경 ( 여기 애들 돈에 붙지, 사람에 안 붙어요 )
원네트워크 홍보이사자 진 회장 사업 파트너이다.
2. 줄거리
"썩은 머리 이번에 싹 다 잘라낸다"
화려한 언변, 사람을 현혹하는 재능, 정관계를 넘나드는 인맥으로 수만 명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며 승승장구해 온 원네트워크 ‘진 회장’(이병헌). 반년 간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은 진 회장의 최측근인 ‘박장군’(김우빈)을 압박한다.
원네트워크 전산실 위치와 진 회장의 로비 장부를 넘기라는 것.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과 명석한 두뇌로 원네트워크를 키워 온 브레인 박장군은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을 감지하자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진 회장은 물론 그의 뒤에 숨은 권력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재명, 오히려 이 기회를 틈타 돈도 챙기고 경찰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계획을 세우는 장군. 하지만 진 회장은 간부 중에 배신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새로운 플랜을 가동하는데…
지능범죄수사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브레인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이 시작된다!
진현필은 회원들을 모아놓고 곧 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내용으로 스피치를 한다. 이건 연기다.
진현필은 회원들을 감동시켜 돈을 뜯어먹을 생각이다. 이후 진현필은 악랄함의 끝을 달린다.
일일 수익을 적당히 챙겨줘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은 뒤 한 번에 돈을 빼 외국으로 달아난다.
자신이 로비하던 금융공무원이 거슬리자 죽이기도 하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누군가를 죽여놓고 자신의 여권을 껴 넣은 뒤 개명을 해 살아간다.
이에 김재명 형사는 전산팀장 박장군을 먼저 접촉해 뒷조사를 시작한다.
박장군을 섭외해야 돈줄을 움켜쥘 수 있다.
박장 군은 500억 원을 받기로 돼 있어 외제차를 타고 다녔지만 진현필이 경찰에게 흔들리는 박장군을 내치자 빚더미에 앉는다.
결국 박장군은 진현필을 복수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는다.
긴장감 있는 장면 중 하나는 해외로 도피한 진현필에게 접촉하기 위해 진현필의 하수인이지만 진현필의 피해자모임을 법률대리하는 검사출신 변호사 황명준(오달수)에게 신젬마 경위(엄지원)가 미인계로 접근하는 부분이다.
진현필-황명준은 국내 자금을 외국으로 안전하게 세탁할 중개인을 찾던 중이고, 경찰은 이들에게 접근해야 한다.
경찰은 유능한 중개인과 황명준에게 각각 접근해 자신이 황명준, 중개인이라고 소개한 뒤 경찰을 통해 서로를 연결시킨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한 강동원은 진현필에게 뇌물을 받은 장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수십대의 차들이 국회의사당을 향한다.
3. 리뷰 & 평가
<마스터>는 실제 벌어졌던 사기사건을 소재로 현실에서와 달리 권선징악의 결말로 맺음 하는 영화다.
현실에서 미제였던 사건을 극화해서 법의 심판을 받는 해피엔딩으로 바꾸는 것이 윤리적으로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영화는 자명한 악을 향해 자명하다고 끊임없이 강조하는 이미지를 나열하고 있으며, 그 악을 처단하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의 정의로운 이미지 역시 고루 안배하고 있다.
서사 차원에서 이 영화는 정치적으로 공정한 위치에 서 있다고 떳떳하게 주장하지만 나쁜 것을 나쁘다고 주장하는 게 정의는 아니다.
나쁜 것을 나쁘다고 주장하는 우리 안의 악 역시 들여다볼 수 있어야 정의에 대한 윤리적 감각의 균형이 선다.
지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마주한 국민들에게 <마스터> 속 진회장(이병헌) 일당의 사기 사건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김재명(강동원) 팀장의 고군분투는 결코 가볍게 다가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스터>가 그려내는 판타지는 우리가 한 번쯤은 상상했던 세상과 겹치는 공통분모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4. 실화
조희팔 사기사건
조희팔 사건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약 4년간 진행됐다. 의료기기를 렌털하고 그 수익금을 돌려주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처음엔 수익금을 제대로 받았다.
투자자들은 빚을 내 투자했고, 다른 투자자들도 끌어들였다.
전산실을 따로 운영했던 조희팔은 투자자금을 세탁해 전산실을 정리하고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도망갔다.
피해액은 경찰추산 4조 원(피해자모임 추산 8조 원), 피해인원 경찰추산 4만 명(피해자모임 추산 7만 명)의 거대 사기사건이었다.
조희팔은 수많은 공무원 등을 돈으로 매수했고, 로비스트를 데리고 있었다.
검찰은 2011년 12월 조희팔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조희팔을 봤다는 사람이 나오는 등 살아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법원은 지난 16일 조희팔 범죄 수익금을 관리하며 일부를 횡령한 부동산 개발업자에 징역 7년을, 중국 도피자금 돈세탁 등에 관여한 조희팔의 사실혼 아내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하는 등 관련자들이 줄줄이 처벌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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