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 <백두산>은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관심 두지 않기 어려운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한다.
예상한 것처럼 영화는 다채로운 시각 효과로 무장한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이미 실력을 뽐낸 덱스터 스튜디오는 강물이 범람하고 화산이 폭발하는 전반적인 시각 효과를 안정감 있게 표현한다.
여전히 대번에 CG 티가 나 아쉬운 신도 종종 눈에 띄지만,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재난 영화 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한 시각적 몰입력을 선사한다.
1.개봉 : 2019.12.19.
2.등급 : 12세 관람가
3.장르 : 드라마, 액션
4.국가 : 대한민국
5.러닝타임 : 128분
6.배급 : CJ ENM, 덱스터스튜디오
1. 등장인물 & 출연진
♣ 리준평 역 - 이병헌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이지만 사실 무력부 1급 자원으로 남한에 포섭된 스파이였다.
그러나 스파이라는 것을 들켜 현재는 황해도 지역의 수용소에 갇혀있었고, 한국 측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우선 ICBM의 위치를 아는 그를 구출하기로 한다.
부인과 딸이 있는데 아내는 마약에 심하게 중독되어 곧 목숨을 잃을 처지이며, 딸은 제대로 키워보지도 못하고 백두산 인근 보천군의 외삼촌 집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중국어, 러시아어도 구사할 줄 안다.
♣ 조인창 역 - 하정우
전역을 앞둔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EOD 말년대위로, 백두산이 폭발해 임무에 들어간 날이 바로 전역일이었다.
나중에 나 원래 지금 민간인이었어야 한다고 리준평에게 온갖 짜증과 생색을 내는 모습이 백미다.
이번 작전에 필요한 ICBM을 해체하기 위해 투입되었다.
그러나 북한을 향해 날아가던 중 의도치 않게 실전부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인창의 EOD팀이 실제 작전을 수행하게 되었고 북한땅에서 첫 실전에 들어간다.
수용소에서 작전팀과 함께 리준평을 구출하고 같이 활약하게 된다.
♣ 강봉래 역 - 마동석
지질학과 교수로 3년 전부터 백두산 폭발 가능성 위험에 경고해 왔지만, 지속적으로 무시당했던 인물.
관련 이론을 줄곧 주장하다 결국 한국 대학에서 계약 연장이 안 되어 퇴임해 짐을 싸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어 이름은 로버트 화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신의 해결 방안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끝까지 노력하는 인물이다.
♣ 전유경 역 - 전혜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낮은 확률이어도 국가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강 교수의 이론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끝내는 사직서까지 제출한다.
시나리오 상 맹점인데 민정수석은 법무담당 참모라 영화와 같이 군사, 안보, 과학, 외교적 역할을 맡을 수가 없다.
극 중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역설적으로 시나리오의 수준을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결국 정치색을 억지로 넣기 위해서 민정수석이라는 직함을 넣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 최지영 역 - 배수지
조인창의 아내로 곧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다.
조인창의 작전 수행에 대한 대가로 미국인들의 탈출 편 이용 권한을 얻어 우선 탈출 대상이 되지만 인천항으로 향하던 중 차에 갇히고 팔당댐이 붕괴되면서 흘러나온 물에 휩쓸리는 등 온갖 고생을 하다 겨우겨우 탈출한다.
사실 등장인물 중 최강의 생존력을 지닌 인물이라 카더라. 이후 어렵게 인천항에 도착하지만 배를 타지 못한다.
2. 줄거리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 가는데…!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백두산>은 시작한다.
총 네 번의 화산 폭발이 예측되고, 한반도를 초토화시킬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된 북한 요원 ‘리준평’과 EOD 대위 ‘조인창’, 작전을 계획하는 ‘전유경’과 지질학 교수 ‘강봉래’, 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까지, 남과 북을 오가며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서는 인물들은 관객을 재난 현장의 한복판으로 이끈다.
특히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리준평’과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는 ‘조인창’, 서로 다른 이유로 모두의 운명이 걸린 작전에 투입된 남북 요원은 예측할 수 없는 케미로 의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성공 가능성 3.48%,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캐릭터들의 분투는 기존 재난 영화들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작부터 결말까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3. 평가
먼저 10대 관객들의 호평 포인트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볼거리다.
백두산 폭발 후 서울이라는 현실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재난 장면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10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번화가인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지진 장면과 한강 물이 단숨에 휩쓸어 버리는 잠수교 장면은 실제 재난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도를 선사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총 4번의 백두산 폭발은 각각 다른 특색을 지닌 사실적인 재난으로 구현되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2030대 관객들의 호평 포인트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다.
먼저 ‘백두산’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이병헌과 하정우는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호흡을 선보여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백두산’에서 첫 북한 요원 캐릭터로 새롭게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병헌과 어떻게든 작전을 성공시키려는 EOD 대위로 분한 하정우의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력과 이들이 매 순간 선보인 완벽한 케미는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또한 완벽한 연기 시너지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며 2030대 관객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4050대 관객들의 호평 포인트는 스펙터클한 전개 속 따뜻한 가족애와 감동을 자극하는 영화 속 메시지다.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사상 초유의 재난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며 힘을 합쳐 성장해 나가는 인물의 이야기는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스토리로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여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들에게 소중한 가치와 사람들을 지키려는 인물의 모습은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호연이 더해져 4050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4. 영화 쿠키 영상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와 감동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엔딩 장면 이후 시작되는 깜짝 쿠키 영상은 이병헌과 하정우의 케미스트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짧지만 임팩트 강한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리준평(이병헌 분)과 조인창(하정우 분)의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쿠키 영상은 이병헌과 하정우의 능청맞은 연기와 찰떡 호흡이 더해져 보는 이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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