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특별상으로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영예를 안은 다르덴 형제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가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고 국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가 20번째 영화를 들고 3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다.
이미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두 사람은 수상에 대한 아쉬움이 없어 보였다.
주최 측은 꾸준한 거장을 기리기 위해 75주년 기념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 최고의 감동 걸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토리와 로키타’는 27일에 개막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국내 영화 팬들을 만난다.
'토리와 로키타'는 서로를 지키고자 하는 남매 토리와 로키타가 함께 살고 살아남기 위한 수호자가 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공식 상영 후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다큐멘터리에서 연극영화로 옮겨가는 이들의 시선은 언제나 현실의 어둡고 깊은 곳에 있었다.
소수자와 여성, 비정규직 문제에 집착해 온 두 사람이 공개한 '토리와 로키타'는 '이민자 4부작'이라 불릴 만큼 전작의 흔적을 강하게 느꼈다.
《약속》(1996), 《로나의 침묵》(2008), 《소년 아흐메드》(2019) 영화까지 2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다르덴 형제처럼 유럽의 이민 정책과 그들의 정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적 신념과 상충되는 소년들에게 투영된 이민자 차별이 토리와 로키타라는 이름의 아이들에게도 적용되지 않았을까.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두 아이의 우정을 다룬 영화"라고 정의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카메룬에서 온 난민 토리와 로키타는 피를 나눈 남매는 아니지만 난민들이 모인 대피소에서 만난 이후 서로에게 의존하게 됐다.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대마초 배달 일을 하던 두 사람은 조사에 걸리거나 중개인에게 속아 돈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잃어버린 돈을 만회하기 위해 로키타는 대마초 농장에서 일하고, 토리는 평생을 걸고 감옥 같은 삶을 사는 로키타를 만난다.
결국 로키타가 죽으면서 비극과 현실의 참상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영화 자체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이야기를 가득 메운 사건들은 유럽을 떠도는 난민들의 현실이다.
영화에 대한 집중 취재로 유명한 다르덴 형제에게 취재 과정에 대해 물었다.
분명히 이 영화는 유럽 국가들의 이민 정책뿐만 아니라 이민자들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유럽 국가들의 점점 더 폐쇄적인 이민 정책을 비판하기로 결심한 것처럼 보였다.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더 나은 생활 조건을 위해 유럽으로 이주하는 것은 공정하다.
그는 "벽을 쌓고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리와 로키타'의 현실적인 분위기는 두 캐릭터를 연기한 아역 배우의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들은 공개 오디션을 열었고, 결국 비전문 배우 졸리와 파블로를 캐스팅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약 두 달간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 영화로 국내 영화 수입업체인 진진이 정식 계약을 따냈다. 다르덴 형제의 작품을 꾸준히 한국에 소개해온 기업이다.
한국에서도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노련한 거장의 이야기가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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