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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9일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은 지난 2011년 한국 웹툰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온 단편작을 원작으로 했다.

 

 
옥수역귀신
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은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을 통해 ‘옥수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난 사망사건들을 듣게 된다.‘나영’은 ‘우원’과 함께 취재를 시작하고 그녀에게 계속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는데…무언가 있다. 옥수역에…
평점
5.8 (2023.04.19 개봉)
감독
정용기
출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많은 사람들이 웹툰 ‘옥수역 유령’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무서워했고, 이후에도 공포 웹툰 중에서도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각인된 작품이다.

‘옥수역 귀신’은 실제 퍼져있는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을 듯 하지만, 그 명성이 무색하게 ‘옥수역 귀신’이라는 괴담은 없다. 

 

옥수역 귀신
옥수역 귀신

 ‘옥수역 귀신’은 목격담이나 귀신의 특정 행동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2011년 전 국민을 들썩이게 만든 도시 괴담의 끝판왕 옥수역 괴담을 다룬 영화 '옥수역 귀신'이 4월 극장가를 생생한 현실 공포로 물들일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수역 귀신 예고편

'옥수역 귀신'은 전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도시 괴담 옥수역 괴담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그린다. 
옥수역 괴담은 2009년 실제 있었던 한 남성의 투신자살을 모티프로 한 소문이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되기 시작했다. 

 

옥수역 귀신(3)
옥수역 귀신

어떤 남성이 옥수역에 혼자 있던 중 취한 듯한 여자를 보게 되었고, 알고 보니 그 여자가 귀신이어서 남성이 죽음을 맞이했다’라는 스토리로 입소문을 타게 된 옥수역 괴담은 2011년 호랑 작가의 공포 웹툰으로 재탄생,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표 괴담으로 자리 잡았다.

 

옥수역 귀신(2)
옥수역 귀신

특히 끊임없이 이어지는 네티즌들의 옥수역 귀신 목격담 제보와 괴담을 활용한 유명인들의 패러디는 옥수역 괴담을 향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하는 콘텐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생생한 현실 공포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옥수역 괴담이 더욱 확장된 스토리로 완성된 영화 '옥수역귀신'으로 재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수역 귀신(5)
옥수역 귀신

이 웹툰이 진짜 ‘무서운’ 이유는 오싹한 이야기가 아닌 플래시를 활용해 검은 선로에서 갑자기 손이 튀어나오는 연출이었다.

내용은 한 남성이 옥수역에서 비틀거리는 여성을 목격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술에 취한 듯한 여성을 묘사한 글에 누군가 ‘귀신이 머리채를 잡고 선로로 끌어당긴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자, 남성은 다시 여성을 쳐다본다. 

 

옥수역 귀신(7)
옥수역 귀신

하지만 어느새 여성은 사라져 있다. 주변을 둘러보던 남성은 검은 선로를 뚫어져라 응시한다. 
독자가 여기까지 웹툰 스크롤을 내리면, 검은 화면에서 피 묻은 손이 튀어나온다.

이 웹툰이 공개된 후 독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다. 
그동안 정지된 화면에서 아무 생각 없이 스크롤을 내리며 웹툰을 보던 사람들은 ‘움직이는’ 그림에 열광했다. 

 

옥수역 귀신(4)
옥수역 귀신

이런 연출이 등장한 이후 다른 웹툰 작가들도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움직이는 그림을 연출에 사용하거나, 음악을 배경으로 깔기 시작했다.

한편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옥수역 귀신(6)
옥수역 귀신

영화 ‘옥수역 귀신’은 이런 웹툰 속 설정을 바탕으로 영화 ‘링’으로 일본 공포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각본을 썼다. 정용기 감독이 한국적으로 각색해 실제 지명이 나오는 현실 공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옥수역 귀신 출연진은 배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이 주연을 맡았다. 

 

옥수역 귀신(1)
옥수역 귀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옥수역의 지하 선로를 배경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벽면과 옥수역 팻말에 흘러내리는 핏자국은 알 수 없는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는 옥수역의 섬뜩함을 고조시킨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여성의 괴이한 모습은 웹툰 원작 '옥수역 귀신'에서 등장한 미스터리한 여성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