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닐하우스 정보
악행은 있어도 악인은 없는 비극적 스릴러 영화 '비닐하우스'가 7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영화 비닐하우스 정보를 여러 시점에 비추어 알아보자.
영화 '비닐하우스'는 이솔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돌봄의 대상과 돌봄의 대상 사이에 얽히고설킨 한 여성이 등장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일련의 사건들이 이렇게 끔찍한데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지 않는 한 모든 인간은 사회와 다른 인간과 보살핌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것이다.
주인공 문정은 남편이 없지만 소년원 출소를 아들과 치매로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가 있다. 따라서 문정은 어머니와 출소 후 함께 살게 될 아들을 돌보며 돈을 벌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문정을 위로하고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람은 고사하고 일상에 지친 채 돌아온 문정이를 안정적으로 감싸줄 집도 없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문정은 스스로를 학대한다. 문정은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후려갈기며 무턱대고 머리를 후려친다. 자신을 돌보기보다 학개 하는 것은 정신을 잃기 쉬운 황량한 현실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정의 비극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순간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 본인 자식도 그렇게 챙기지 못할 정도로 정성을 다하지만 화옥은 문정을 욕을 하고 때리기까지 했다. 목욕을 시켜주는 문정이에게 침을 뱉는 등 늘 그렇게 화옥의 돌발적인 행동은 문정의 비극의 시작이었다.
실수였지만 화옥은 죽었고 문정이 신고하려는 순간 아들의 전화가 왔다. 그동안 엄마를 외면해 온 아들이 소년원에서 출소한 뒤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는 전화다. 그 순간 문정은 화옥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영화 비닐하우스 결말
영화 '비닐하우스'는 주인공인 문정의 피폐한 삶을 보여주지만 문정과 얽히고설킨 타인들의 삶도 만만치 않다.
문정의 모든 것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온순한 태도의 태강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와 시력을 잃은 상태여서 문정의 보살핌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런 와중에 치매 초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는다.
문정이 심리상담치료 모임에서 만난 순남(안소요)은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을 돌봐주는 선생님에게 폭력과 성적 착취를 당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누구의 살바도 쉽지 않은 가운데 문정의 선택으로 소용돌이가 커진다. 앞을 보지 못하는 태강을 속이고자 문정은 자신의 엄마를 화옥 대신 태강의 집에 데려온다. 아무리 앞이 보이지 않는다지만 태강이 춘화에게 낯선 분위기를 느끼는 건 당연하다. 태강이 치매 판정을 받음으로써 그 낯섦은 당연한 것이 되고 나아가 절망이 되어 태강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하게 만든다.
비닐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일련이 사건들은 외면하고 싶을 만큼 끔찍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법한 드라마틱한 일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나에게 또는 내주면에게 일어날 법한 일이기 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인 공포감을 선사한다.
어린 자식과 늙은 부모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문정을, 아픈 가족을 돌보는 사람이라면 태강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공감할 수는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없는 관객이더라도 마찬가지다.
영화 비닐하우스 출연진 정보
영화 비닐하우스 출연진은 비닐하우스에서 살면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문정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화옥역을 맡은 배우 신연숙과 화옥의 남편 태각역을 맡은 배우 양재성, 그리고 문정이 심리상담치료 모임에서 만난 순남 역할을 맡은 배우 안소요가 영화에 혼심을 다해 열연한다.
인간은 누구나 늙고 누구나 문정, 화옥, 태강이 될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들이닥칠 일이다. 이 지극한 현실적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존재는 단연 문정역을 맡은 배우 김서형이다.
피폐한 삶을 하루하루 감내하며 자신을 학대하면서도 아프고 약한 이들을 돌볼 때는 바보같이 보일 만큼 진심인 문정을 배우 김서형은 놀라운 몰입감으로 구현해 낸다. 배우 김서형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순남 역할을 맡은 배우 안소요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경란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던 안소요는 비닐하우스에서도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불안정한 순남을 소화하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영화 '비닐하우스'는 보고 나면 나와 주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메신저의 역할도 하는 것 같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이 사회에서 우리에게 닥칠 문제를 직시하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영화 '비닐하우스'가 압도적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느낄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배우 김서형의 열연과 한순간의 선택이 몰고 올 파국의 스토리를 긴장감 있게 담아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비닐하우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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