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썬 정보
영화 '더 썬'이 7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 직접 쓴 극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아들이 아닌 아버지에게 초점을 맞췄다.
피터가 우울증에 빠진 아들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그는 좋은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전 남편 피터의 집을 방문한 케이트가 아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고백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케이트는 이제 피터에게 니콜라스가 무섭다고 말하면서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아이는 부모에게 삶을 부탁한 적이 없다. 그래서 좋은 아이가 되어야 할 의무는 없다. 부모들이 자녀를 탓할 때 자녀들이 출산을 요청한 적이 있는지 당당하게 물어볼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주신 삶이 행복하지 않다면 아이는 마음대로 죽을 권리가 있는가.
더 썬 등장인물 및 출연진 정보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영화 '더 썬'에도 좋은 부모와 불행한 아이가 되고 싶어 하는 두 남녀가 등장한다. 피터(휴 잭맨)와 전 부인 케이트(로라 던) 그리고 아들 니콜라스(젠 맥그래스)가 등장한다.
성공한 변호사인 피터는 실패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의 첫 결혼은 비참하게 실패했다. 그는 케이트와 몇 년 동안 계속 싸웠고 20살에는 어린 베스(베네사 커비)와 바람을 피우기도 했다. 피터는 결국 케이트와 이혼하고 베스와 결혼한다.
죄책감 때문인지 피터는 니콜라스르 데리고 와서 집에서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니콜라스 때문에 집에는 항상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니콜라스가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혹은 연약한 베스와 테오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니콜라스가 상처를 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바로 자신이다. 매트리스 밑에 감춰둔 칼은 니콜라스 자신의 팔을 한없이 다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니콜라스는 학교에도 가지 않고 항상 아버지 피터에게 거짓말을 한다.
피터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발한다. 아들이 자해했을 때나 자신을 속인 것을 알았을 때가 아니다. 니콜라스가 이상해진 것은 모두 피터 때문이라는 원망을 들었을 때였다. 자신과 엄마를 왜 쓰레기처럼 버렸는지 원망을 한다.
피터는 사랑에 빠진 것이 죄가 되는 건지,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건지 라는 주장을 한다. 영화 '더썬'은 이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되묻는다.
영화 '더 썬'은 과정이 다소 조잡하고 감정적인 많은 주제를 제기한다. 전작 '더 파더'로 두 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한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차기작임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고려한 문학적 발전은 높이 평가된다. 무엇보다 감독에게 역할을 부탁하는 편지까지 써 배역을 얻은 휴 잭맨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앤서니 홉킨스를 비롯해 로라 던, 버네사 커비, 젠 맥그레스 등이 단 한 편의 영화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듯한 연기를 선보였다.
화려한 출연진 캐스팅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더 썬' 개봉일자가 다가오면서 점점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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